와일드 로봇의 탈출
아마존 선정 올해의 책, 뉴욕 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작가 피터 브라운이 쓰고 그린 <와일드 로봇> 두 번째 이야기. 야생의 섬을 떠난 로즈의 그 후 이야기다. 만약 로즈가 야생을 벗어나면 어떻게 될까? 평범한 로봇과 인간을 보고 어떻게 반응할까? 그녀가 문명사회에 적응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비행선에 실려 야생의 섬을 떠났던 로즈는 로봇 공장에 도착하고, 수리를 받기 위해 각종 테스트를 거친다. 로즈는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위장을 했듯, 로봇 공장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진짜 모습을 감춘다. 결함 있는 로봇으로 비치지 않도록 다른 로봇과 똑같이 행동한 것이다. 그렇게 완전히 수리된 로즈는 힐탑 농장에서 다시 눈을 뜬다.
로즈는 농장 생활에 곧잘 적응한다. 주인 샤리프 씨와 아들 재드, 딸 자야의 명령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온갖 농기계를 관리하고 소들을 돌본다. 하지만 모든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있던 로즈는 야생의 섬에 있었던 그때가 그립다. 섬에 두고 온 아들과, 다시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르는 동물 친구들까지.
자신의 본 모습을 숨긴 채 평생 농장에 갇혀 살 수는 없다고 생각한 로즈는 결국 농장을 탈출하기로 한다. 하지만 로즈에겐 위치를 추적하는 송신기가 달려 있다. 어떻게 농장을 벗어날 것인가? 로즈는 자유를 찾을 수 있을까? 평범하지 않은 로봇은 어떤 최후를 맞이할 것인가?
<와일드 로봇의 탈출>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책장을 넘길 때마다 놀라움을 선사한다. 2권에서도 이어지는 로봇과 기러기의 가족애, 동물들과의 우정, 그리고 새롭게 펼쳐지는 인간들과의 교류는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그리고 피터 브라운만의 독특한 그림은 독자들에게 멋진 상상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