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슬펐어?
“너네 아빠는 장애인이라 휠체어 타고 다니는데,
넌 도대체 뭐가 잘났다고 그러는 거냐고!”
고정욱 작가 신작 동화,
실화를 바탕으로 쓴 위로와 감동의 이야기!
4월 20일 아침, 준이네 집은 무척 부산스럽습니다.
강아지 초롱이는 준이와 송이를 깨우느라 종종종 집을 누비고, 준이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숙제를 안 했다는 걸 깨닫고 헐레벌떡 숙제를 하고, 엄마는 아침 준비를 하랴, 딸 송이의 머리카락을 묶어주랴 분주합니다. 아빠인 고유한 작가는 휠체어에 앉아 자신의 동화책에 사인을 하느라 바쁩니다. 동화를 쓰는 고유한 작가는 해마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이 되면 사인한 동화책을 아들과 딸의 친구들에게 선물합니다.
언제나처럼 바빴던 아침, 평범하던 일상을 깨뜨리는 사건이 생깁니다.
아침 식탁에서 아빠는 우편으로 온 설문지를 읽다가 준이한테 물었습니다.
“혹시 학교에서 아빠가 장애인이라고 너한테 뭐라고 하는 친구가 있니?”
준이가 아빠의 눈을 마주 보면서 대답했습니다.
“네.”
준이는 아빠한테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눈물을 떨굽니다.
고유한 작가는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장애인이자, 이름이 널리 알려진 동화 작가이고, 자신의 장애를 가지고 농담도 하는 씩씩한 아빠지만 아들이 자신의 장애 때문에 아들이 놀림을 당했다는 말에 가슴이 무너집니다.
준이는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어떤 말이, 어떤 실천이 준이를 위로하고 고유한 선생님을 응원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함께 사이좋게 서로 돕고 존중하면서 살 준비가 되어 있는 걸까요?
송혜선 작가는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을 종이 인형으로 만들어 따로 제작한 배경 앞에 설치하여 사진을 찍어 그림을 만들었습니다. 이야기에서 받은 감동을 더 잘 전하기 위해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풍부한 느낌을 만들었습니다.
고정욱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와 송혜선 작가의 독특한 일러스트가 담긴 『그래서 슬펐어?』!
독자들의 가슴에 위로와 감동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