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그리기
등장인물들을 통해 다양한 '꿈'의 모습을 보여 주는 책입니다. 아빠의 사업 실패로 할아버지 댁에 내려와 지내는 근영이는 꿈을 통해 조선 광해군 때 아이인 혜원이를 만납니다. 혜원이는 아버지가 사화에 연루되는 바람에 집안이 멸문지화를 당하고, 어렵게 살아갑니다. 한편 근영이의 할아버지는 조선 목수의 맥을 잇는 도목수로, 굳센 장인정신을 기둥 삼아 전통 기와집을 짓지요.
근영이와 혜원이의 따뜻한 우정과 도편수 할아버지의 장인정신은 읽는 이에게 우리가 품고 살아야 할 꿈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합니다. 요즘은 어떤 직업을 갖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지어지고, 꿈이라고 하면 직업을 연상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진정한 꿈이란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이 아니라 행복에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꿈이 있기에 어려운 현실에서 따뜻한 위로를 받고 어떤 고난도 견딜 수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