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왔습니다
청소년들을 위한 작은 이야기 상자
고민에 짓눌려 자신마저 잃어버리고 절망감에 삶을 포기하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청소년들에게 벼랑 끝에서 발길을 돌리는 법, 자신의 고통을 털어놓고 도움을 요청하는 법, 절망 너머의 희망을 발견하는 법을 어떻게 알려 줄 것인지 그 해법을 함께 고민해야 할 때이다. 『택배 왔습니다』는 이처럼 다양한 고민거리를 품은 채 친구, 가족, 사회와 불협화음을 일으키곤 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세밀하면서도 담백하게 그려내고 있다.
표제작 「택배 왔습니다」를 비롯한 여섯 편의 단편 청소년소설에는, 1388상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 청소년들을 만나고 있는 작가의 경험과 따뜻하면서도 긍정적인 의지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여섯 화자들의 이야기는 독자로 하여금 주인공에게 동화되어 고민의 발원지를 찾고, 그것이 어떤 과정을 거쳐 발전하며,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능동적으로 생각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