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을 반품해 드립니다! - 살림 5·6학년 창작 동화 19
동생을 주문할 수 있다면?! 또 반품까지 할 수 있다면?!
가족을 마음대로 주문하고, 바꿀 수 있다는 발칙한 상상!
엄마 아빠는 왜 우리 아이들을 가만두어 주지 않을까요? 아이들은 부모님의 과도한 관심과 기대가 가끔은 부담스러운데 말입니다. 자식 잘되기를 바라는 엄마 아빠 마음은 알지만요. 동생이 생기면 나에게만 쏠리던 관심을 나누어 가져 한결 내 마음이 편하고 마냥 좋을 것 같은데……. 어느 날 동생이 하늘에서 똑 떨어지거나, 내 마음대로 동생을 주문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동생을 반품해 드립니다!』는 원하는 가족을 주문할 수 있는 사이버 게임과 갑작스런 업둥이의 등장을 통해 동생이 생긴 아이의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나에게만 신경 쓰던 부모가 나 아닌 존재에게 눈길을 주고, 심지어 나보다 더 그 존재를 사랑하는 것 같으니 아이들은 속이 쓰립니다. 그런데 ‘내리사랑’이라는 말로 이해하라니요?
한영미 작가는 공부 스트레스에 시달린 아이가 자신의 엄마 아빠가 진짜 가족이 맞는지 의심하는 『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에 이어 『동생을 반품해 드립니다!』에서 또 한 번 사이버 세상과의 연결고리를 통해 가족 이야기를 엉뚱하면서도 발랄하게 들려줍니다. 동생이 생겼을 때 아이가 느끼는 서운함과 시샘, 그리고 가족애가 싹트는 과정이 동생이 있는 아이들은 누구나 공감할 만큼 생생하면서도 재치 있게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