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궤는 어떻게 만들었을까
왕실과 나라의 중요한 일을 기록한 책 의궤!
의궤를 보면 조선 왕실과 나라의 힘은 물론 그때의 문화 수준과 생활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왕자와 옹주 등 다음 세대의 탄생 축하하기, 나라를 이끌 왕세자 정하기, 이전 임금님들과 신에게 올리는 제사, 오늘날 외교관인 외국 사진 맞기 등 여러 일이 치러졌습니다. 왕실에서 직접 밭을 갈거나 누에 치는 모습을 보여 농사가, 활쏘기 대회를 열어 나라 지키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의궤는 어떻게 만들었을까』는 그런 의궤를 중점으로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책으로, 의궤의 준비 과정부터 제작, 보관 과정을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또래 주인공과 함께 의궤 반환 기념 전시와 의궤 속 이야기를 따라 가다 보면, 사람을 아끼고 작은 것 하나에도 의미를 담았던 조상들의 삶에 어느덧 다가갑니다. 조선 왕실과 문무 관리가 앞장서고, 노비와 장인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이 함께한 나라의 주요 행사가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모두의 모범이 되고자 했던 왕과 왕비, 나라를 강하고 넉넉하게 만들고자 노력했던 관리들, 곳곳에서 작은 것 하나에도 온 정성을 기울인 환관과 상궁 등을 통해 자연스레 궁궐 사람들의 생활과 역할을 이해하게 됩니다. 책 뒤에는 의궤의 특징이 더욱 상세히 정리된 정보 페이지를 수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