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만 서면 덜덜덜
책읽기를 싫어하고 아이들 앞에 서는 것이 두려운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동화이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두려움을 극복하고 한층 멋지게 성장하는 주인공 진구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불어넣어준다. 개성 넘치는 아이들의 일상을 다채롭게 담은 머스트비 솜사탕 문고 시리즈 열세 번째 이야기.
▶ 줄거리
교실에 지진이라도 난 걸까?
아이들 앞에서 책만 읽으면
두 다리가 후들후들, 땀은 삐질삐질, 글자들은 덜덜덜덜
생일을 앞둔 진구는 친구들을 초대할 마음에 신이 납니다. 초대장을 가방에 꽁꽁 숨긴 채 학교에 도착하지만 중요한 날, 엄청난 일이 벌어집니다. 국어시간에 선생님은 한 명씩 일어나 동화읽기를 시키고 하필 7번인 진구가 7일이라는 이유로 지명을 당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마치 교실에 지진이 난 것 같이 온몸이 덜덜덜덜 떨리기 시작합니다. 친구들과 게임이야기를 할 때도 침을 속사포처럼 튀겨대며 떠들던 진구였는데 말이죠. 다리는 개다리 춤을 추는 것처럼 휘청거리고 손에서는 홍수가 난 마냥 땀이 폭발합니다. 입에서 흘러나오는 글자들은 발이라도 달린 듯이 제멋대로 튀어 나와서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 힘들 정도죠. 이날 이후 진구는 ‘덜덜이’ 라는 별명을 얻게 됩니다. 생일날 친구를 초대하고 싶은 마음도 사라져 버리고 듣기 싫은 별명만 거북이 등딱지처럼 들러붙게 됐네요. 진구의 소원은 멋진 생일파티도 필요 없고 이제 ‘덜덜이’ 라는 별명에서 탈출하는 것. 진구의 간절한 바람이 이뤄질까요? 이 별명에서 벗어나려면 어떤 기발한 방법이 필요할까요? 친구들이 진구를 도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