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유를 향한 포용의 한 걸음, 자유의 여신상의 오른발!
어느 날 데이브 에거스 작가는 자유의 여신상을 보기 위해 배를 탔다. 비가 내려 추운 날씨에도 배 안은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로 가득 찼다. 수십 개의 언어가 들렸지만, 자유의 여신상을 보고 기뻐하는 마음은 하나였다. 배가 뒤로 돈 순간, 가운 아래로 살짝 나온 여신상의 오른발이 눈에 들어왔다. 그동안 수없이 자유의 여신상을 보았지만, 한 번도 오른발을 눈여겨본 적은 없었다. 자유의 여신상은 오른발을 살짝 떼고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도대체 어디로 가는 걸까? 자유의 여신상은 왜 걷고 있을까?
미국 뉴욕항에 우뚝 서서 새로운 나라로 건너온 이민자들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자유의 여신상은 자유와 희망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조각상이다. 이 책은 자유의 여신상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역사로부터 시작해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자유의 여신상의 오른발에 주목하고, 오늘날 국제 사회가 난민과 이주민 문제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근본적인 자세를 제시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문화 혁명을 펼치는 데이브 에거스 작가의 친숙한 대화체의 글과 자유의 여신상을 직접 보는 것처럼 쉽고 명확하게 보여주는 숀 해리스 작가의 독특한 콜라주 기법의 그림은 함께 내딛는 포용의 한 걸음이 우리가 나아갈 길임을 깨닫게 한다.
미국 학교도서관협회 선정 올해 최고의 그림책(2018)
미국도서관협회 주니어 도서관 길드 선정 도서(2018)
오르빅스 픽투스 명예 도서(2018)
저자소개
저자 : 데이브 에거스
(Dave Eggers)
1970년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태어났다.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하고, 작가이자 편집자, 출판업자이자 교육 운동가로 활동한다. 온라인 잡지 〈살롱닷컴〉의 편집자로 글쓰기를 시작해 1993년 잡지 〈마이트〉를 창간하고, 독립 출판사인 ‘McSweeney‘s’를 이끌며 미국 문학계에 문화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인권을 조명하는 비영리 단체인 ‘Voice of Witness’와 어린이와 청소년의 글쓰기를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인 ‘826 national’의 공동 창설자이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위해 기부자를 연결해 주는 프로그램인 ‘Scholar Match’의 공동 창설자이기도 하다. 2000년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비틀거리는 천재의 가슴 아픈 이야기》로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와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05년 ‘타임’선정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2008년에는 TED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 대안 문화 잡지 ‘아트니 리더’에서 ‘세상을 바꾼 공상가 50인’으로 선정됐다. 2009년 장편 소설 《무엇은 무엇》으로 메디치 에트랑제상을, 논픽션 《자이툰》으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상과 미국도서상을 받았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전쟁 말고 커피》, 《왕을 위한 홀로그램》, 《괴물들이 사는 나라》 등이 있다.
역자 : 황연재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와 스페인어를 공부했다. 좋은 어린이 책을 기획하고 소개하며, 꾸준히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작품으로는 《난 고양이가 싫어요!(러브 스토리)》, 《집으로 돌아가는 길》, 《쥐와 다람쥐의 이야기》, 《장갑》 등이 있다.
그림 : 숀 해리스
(Shawn Harris)
198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다. ‘THE MATCHES’라는 밴드를 이끄는 음악가이자 예술가다. 2003년에 자기 음반의 포스터 아트를 시작으로 아델 등 여러 가수의 음반을 작업했다. 《자유의 여신상의 오른발》이 첫 번째 그림책이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모롱고 밸리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