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아내의 세계여행

아내의 세계여행

저자
지은이
출판사
엔블록
출판일
2015-03-24
등록일
2015-07-22
파일포맷
PDF / EPUB
파일크기
3MB
공급사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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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다시 그 때처럼 온 밤을 한 낮처럼 뜨겁게 즐기면서 살 수 있을까? 그때의 에너지는, 열정은 어디로 간 걸까?”
<아듀, 보니따> 중에서

다양한 현대인들의 고독한 내면과 채워지지 않는 갈증과 결핍증 등
현실에 찌들어 꿈과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이들에게
자신이 꿈꾸던 자아를 찾아 조용한 내면의 여행을 떠나게 하는 의미 깊은 소설집.

수많은 SNS 친구들과 내게 맞는 맞춤 가상 친구까지 만들어주는 소셜 봇, 사람들은 현실이 결핍될수록 가상의 친구들을 만들어내고 거기서 가짜 위안을 얻는다. “내 여동생의 친구의 친구의 ‘페친’이 과연 진짜 친구일까?” 라고 마틴 베레가드조차 말한 적이 있다.
수많은 정보와 넘치는 인터넷 상의 친구들, 빠르고 현란하게 바뀌는 소비문화... 너무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지만 그것이 결코 축복이지만 않는 현대인들. 이 여덟 편의 소설들은 그런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현재와 과거, 그리고 꿈꾸었던 것들을 돌아보게 하는 조금은 우울하면서도 한편으로 즐거운 작품집이다. 거기에 은근히 뒷골을 때리는 가끔 날카롭고 명확한 개념적 문장들은 오랫동안 숙성돼 그간 숨겨진 이 작가의 문학적 재능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P요구르트
남녀 대학생들 하숙집에 검은 수류탄 같은 대변으로 인해 화장실이 자주 막히고, 그것이 문제가 되자 여학생인 ‘나’는 범인을 잡기 위해 탐정으로 변한다. 포복절도할 유머와 수수께끼가 공존한다. 본문의 ‘누군가 이렇게 말하지 않았던가. ‘인생은 미스테리라고’ 하는 문장이 범상치 않게 다가온다.

-그녀의 피부관리실
피부관리실을 운영하고 있는 민아. 수완이 처음부터 좋지는 않았지만, 살다보니 손님들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돈을 번다. 남편만 아니면 부럽지 않을 여인. 결혼 전과 후가 너무나 다른 남편. 민아와 딸은 그이 때문에 하루하루가 지옥 같다. 그녀들이 추구하는 것은 화려한 행복도 아닌데. 다른 사람들이 평범하게 느껴지는 일상이 모녀에게는 천국일 것이다. 과연 그녀들에게 평안한 일상이 찾아올 수 있을까.

-아듀 보니따
‘그래, 그때 나를 지탱해줬던 건 살사였어.’... 다시 그 때처럼 온 밤을 한 낮처럼 뜨겁게 즐기면서 살 수 있을까? 그때의 에너지는, 열정은 어디로 간 걸까? 그리고 우리의 사랑도.
...너와 평생 춤추며 살수 있다면 그곳이 살사 바든, 대낮의 길거리든 얼마나 행복할까 그 생각뿐이었지. (본문)
살사로 만났던 연인들의 열정과 추억, 그리고 시간이 많이 흐른 후 다시 만나게 된 현재에 대해 장 그르니에처럼 나직한 언어로 이야기한다. 젊음과 순간과 사랑에 대한 안타깝고 아름다운 산문 소설.

-패션의 완성
“난 말야. 사람과 사람이 때를 놓치면 만날 수 없듯이 옷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이번에 사지 않으면 난 영영 이 옷을 만날 수 없어.”
“난 옷이 나에게 보낸 텔레파시를 느끼거든, 제발 날 사 줘라고 말이야. 그럴 땐 내가 옷을 택한 것이 아니라 옷이 날 선택한 거라구.”
‘그녀는 그 나비의 색깔만큼이나 눈에 띄게 화려한 색상의 옷차림으로 직장생활의 단조로움을 떨쳐 버리려고 애썼다.’ - <영원과 하루> 중.
가져도 가져도 뭔가를 소유하고 갈망하는, 내면이 채워지지 않는 현대인들의 고독과 외로움, 결핍증을 패션 쇼핑중독에 걸린 20대 여성 진아의 시선으로 이야기한다. 그녀의 패션의 완성은 어디까지일까.

-아내의 세계여행
이 책의 표제작품으로 소박한 꿈이 어떤 식으로 좌절되고 이뤄지기도 하는지 기괴한 결말로 보여주는 작품. 김대리는 보통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아내의 성격과 가치관을 가진 그녀가 맘에 들었다. 특히 결혼하면 세계여행을 꼭 다니자는 건 자신이 꼭 하고 싶었던 일이기도 했다. 그러나 현실은 그들이 원하던 것과는 너무 달랐는데.

-동호와 굴뚝
키워준 어머니와 낳아준 어머니 사이에서 갈등하는 동호의 성장기 소설. 마을 외곽 움막을 짓고 사는 김노인이 동호의 유일한 상담사이다. 인연에 대한 통렬한 깨달음을 주는 상징적이면서도 매우 한국적이고 서정적인 작품이다.

-스위트 하트
지리산 뱀사골에 살아서 소녀인 ‘내’가 놀러갈 때만 해도 나의 전유물인 거 같았던 매력소년 인석. 그러나 인석이가 우리학교로 전학 오면서 수많은 경쟁자들이 생겨 문제는 달라지는데... 풋풋한 소년소녀들이지만 성인들 못지 않는 범상치 않는 사랑을 다루고 있다.

-한 순간이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어린 딸과 사랑스런 아내. 그러나 한순간의 실수로 연옥 또는 저승 그 중간 지대에 오게 된 남자. 남자는 반장인 상사와 함께 명부를 보고 죽게 될 사람들의 사자를 골라주는 업무를 한다. 한 사람의 인생이 적힌 기록을 보고 망자에게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한 사람을 선택해주는 일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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