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동아, 한강에 배 띄어라 - 키다리그림책 52
어린이의 눈높이로 재미있게 만나는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금강산에 이어 한강의 아름다운 명소에 얽힌 이야기들이 가득!
정선과 막동이와 함께 조선시대 한강으로 그림 여행을 떠나 볼까요?
겸재 정선, 우리 강산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리다.
겸재 정선은 진경산수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선이 살았던 18세기까지의 그림은 중국의 영향을 받아 실제로 있는 모습이 아닌 머릿속으로만 상상할 수 있는 이성적이고 관념적인 풍경이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정선은 중국식의 화풍을 받아들이지 않고 우리 강산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려냈습니다. 당시 중국의 것을 추앙하던 사회 분위기에서 우리의 독자적인 화풍을 새로이 선보였다는 것은 단순히 새로운 화풍의 시작이라는 의의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정신을 그림에 담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정선이 어느 누구도 본받지 않고 스스로 자신만의 화풍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의 천재성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키다리 그림책 52권. 겸재 정선이 그린 경교명승첩의 진경산수화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만날 수 있는 그림책. 막동이는 친구들과 여의도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탄다. 수염이 멋진 선장 아저씨는 물놀이를 하고 싶은 아이들을 조선시대 한강으로 데려간다. 1741년의 잠실섬을 시작으로 막동이와 친구들은 선장 아저씨인 겸재 정선을 따라서 한강 그림 여행을 시작한다. 송파나루, 압구정, 동작나루, 잠두봉, 선유봉, 양천 관아, 안산을 지나 행주산성까지 한강의 동쪽부터 서쪽까지 곳곳의 명소를 둘러본다. 명소를 그린 정선의 그림을 바탕으로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읽고 현재와 비교해서 조선시대 한강의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