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품은 대문 -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한국사 그림책 12
조선의 역사를 고스란히 품은 숭례문,불길을 이겨 내고 새로운 희망이 되다!《조선을 품은 대문》은 조선의 남쪽 대문인 숭례문을 통해 조선 시대부터 현대까지 이어 오는 우리 역사를 살펴봅니다. 또한 2008년 숭례문 화재 사건과 그 복구 과정을 돌아보며 우리 문화재의 소중함을 깨우칩니다.2008년 2월 10일은 설 연휴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명절을 함께 보내며 새로운 한 해에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 기대했지요. 그런데 그날 밤, 믿지 못할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 사람이 토지 보상 문제에 불만을 품고 숭례문에 불을 지른 것입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일제 강점기의 수난에도 꿋꿋하게 버틴 숭례문이 허망하게 불타 버렸습니다.오늘날 빌딩과 찻길로 둘러싸인 숭례문은 조선 건국 즈음부터 지금까지 늘 그 자리를 지켰습니다. 우리에게 너무나 당연한 존재였기에 매일 지나치면서도 특별히 눈길을 주지 않았지요. 하지만 숭례문을 잃은 사람들은 크게 분노하고 슬퍼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숭례문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며 불에 탄 숭례문 앞에서 석고대죄를 하기도 했지요. 이 책을 쓴 신현경 작가도 화재 사건을 계기로 숭례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민족과 오랫동안 동고동락한 숭례문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기 위해 이야기를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