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람에 사는 아이
기획 의도
아쉬람은 원래 수행하는 사람들이 기거하는 초막을 말합니다. 훈이는 마음속에 상처가 있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함께 살지 않게 되면서 마음에 그늘이 생긴 겁니다. 훈이는 엄마와 함께 살았던 서울을 떠나 아빠가 살고 있는 강원도에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아빠의 도움으로 자기만의 방, 자기만의 공간인 아쉬람을 지으면서 마음의 상처를 조금씩 회복해 나갑니다. 저자는 버지니아 울프가 말한 여자는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는 말을 조금 더 확장시켜 사람에겐 자기만의 방,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 사이에서 지치고 힘들 때, 가족 안에서도 외롭거나 마음이 아플 때 자기만의 공간을 두고 그곳에 마음을 부려 놓으면 편안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자기만의 아쉬람을 만들면서 훈이는 엄마와 아빠를 이해하게 됩니다. 충분히 마음이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 생겼기 때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