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의 알을 찾아라
제4회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 수상작인 『주몽의 알을 찾아라』는 「안장태왕과 구슬아씨」의 전설을 바탕으로 창작한 판타지로 강력한 서사가 장점인 작품이다. 고구려 안장태왕과 백제 구슬아씨의 전설은 고양 지역에 전해지는 이야기인데, 고전소설 「춘향전」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백은영 작가는 ‘주몽의 알’이라는 허구의 유물을 설정하고, 그 위에 역사와 천문학적 상상력을 보태 이 작품을 탄생시켰다.
‘주몽의 알’의 비밀을 밝히고 ‘주몽의 사당’을 찾으려는 현우, 수한이, 금옥이, 룡길이와 검은 늑대는 서울과 평양, 중국을 무대로 영화처럼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모험을 펼친다. 서울에 사는 현우와 수한이, 평양에 사는 금옥이와 룡길이는 우연히 청동거울을 발견하게 되고, 그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서로 힘을 합한다. 그러던 중 청동거울을 통해 서울과 평양이 연결되고, 아이들은 지리적, 정치적 한계를 뛰어넘어 우정을 쌓게 된다. 이들은 열쇠지기 가문의 검은 늑대와 자물쇠지기 가문의 연 교수 등과 함께 엄청난 보물이 숨겨져 있는 ‘주몽의 사당’을 찾기 위해, 지키기 위해 쫓고 쫓기는 모험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