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와 거지
▶ 주요 내용
16세기 영국, 왕세자 에드워드와 빈민가의 톰 캔티는 같은 날 태어났을 뿐만 아니라 생김새도 똑같았다. 둘은 우연한 기회에 서로의 옷을 바꿔 입고 뒤바뀐 신분으로 살아가게 된다. 왕자가 된 톰은 왕궁의 호화로운 생활이 좋지만 사치와 허례허식에 실망한다. 하지만 선왕이 세상을 떠나면서 본격적으로 왕의 업무를 맡고 자신의 힘으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왕 노릇에 흠뻑 빠진다. 그러나 그만큼 가족에 대한 그리움도 커져 간다. 한편 거지가 된 에드워드는 정신 이상자로 취급받으며 톰의 가족과 부랑자들과 얽혀 한바탕 소동을 치르고, 진짜 정신 이상자를 만나 죽을 고비를 넘기는가 하면,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는 사건들을 겪는다. 그 와중에 마음씨 착한 귀족 마일스 헨든을 만나고 비참하고 억울한 백성들의 삶을 목격하면서 한층 성숙된 왕세자로 성장한다. 우여곡절 끝에 에드워드가 대관식장에 등장하면서 비로소 그동안의 오해가 풀리고 두 소년은 서로의 신분을 되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