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교과서에서 쏙쏙 뽑은 우리고전' 시리즈의 여덟 번째 책으로, 심청전의 이야기를 판소리의 구성진 느낌을 그대로 살려,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적절한 어휘와 삽화가 들어간 이야기책으로 새롭게 엮었다. 한국고전번역원에서 번역한 원전을 바탕으로 검증받은 실력 있는 작가들이 참여했다.
눈먼 아버지 심봉사를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진 심청이는 죽어서도 아버지가 어떻게 살아가실지 걱정한다. 심청이의 아버지에 대한 지극한 마음은 하늘도 감동시켜 새로운 인생을 맞이하게 하며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한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눈먼 아버지 때문에 어린 딸이 목숨을 희생하는 것이 과연 효도인지에 대해 지나치다는 견해도 있다. 본문이 끝나는 부분에 '이야기 뒤집어 읽기'를 실어 이야기에 거꾸로 해석해보는 내용을 담았다.
저자소개
1960년에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성장하였다. 광주문화방송 성우를 거쳐, 《전남매일》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1996년 단편 「누에는
고치 속에서 무슨 꿈을 꾸는가」로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1999년 단편 「다시 나는 새」로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소설가로
서 활동을 시작했다. 2001년 장편소설 『비둘기집 사람들』로 삼성문학상을 수상했다.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금기시되고 터
부시되는 근친 간의 사랑과 동성 간의 사랑 등을 중심으로 인생과 사랑의 어두운 그늘을 다뤘던 『소수의 사랑』으로 지난한 생의 그림자에 대
한 고유의 진지한 성찰력을 보여 준다는 평을 받았다.
성실한 취재를 바탕으로 현대판 남사당패라 할 만한 떠돌이 엿장수 공연단
의 애환을 그려 낸 『바람의 노래』를 발표했을 때는 인물의 성격을 드러내는 예사롭지 않은 솜씨로 언론의 시선을 모았다. 그의 여러 단편들
을 모아 엮은 첫 단편소설집 『만두 빚는 여자』는 쓸쓸한 일상을 붙잡고 삶을 이어 가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통해 삶의 숭고함을 토로
해 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작품으로 단편소설집 『만두 빚는 여자』가 있고, 장편소설 『소수의 사랑』, 『바람의 노래』, 『18세,
첫경험』,『바람남자 나무여자』 등이 있으며, 청소년평전으로 『조선의 천재 화가 장승업』, 『창조와 파괴의 여신 카미유 클로델』 등이 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