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교과서에서 쏙쏙 뽑은 우리고전' 시리즈의 7권. 서포 김만중의 <사싸남정기>를 새롭게 엮었다. 변덕쟁이 임금인 숙종이 어진 인현왕후를 저버리고 장희빈을 왕비로 세우려 하자 이에 반대하면서 임금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쓴 소설이다. 주인공인 사씨를 통해 지혜로운 삶이 어떠한 것인지 성찰해볼 수 있다.
언제 쓰였는지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한글로 쓴 소설이라 그 의미가 큰 작품이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한국고전번역원에서 번역한 원전을 바탕으로 검증받은 실력 있는 작가들이 참여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탄생시켰다.
저자소개
본관은 광산, 자는 중숙(重叔), 호는 서포(西浦)이다. 조선 숙종 때 한글소설 『구운몽』과 『사씨남정기』를 남긴 인물이다. 강화도가 후금
군사에게 함락될 때 부친 김익겸은 순절하고 만삭의 어머니 윤씨가 배 안에서 그를 출산했으므로, 어릴 때 이름을 선상이라 했다. 조정의 주
요 관직을 맡아 정치에 관해 옳은 말을 서슴지 않아서 파직과 복직을 거듭했는데, 1687년에는 선천으로 유배되었다가 1689년에 남해로 이배되
었다. 남해에서 어머니 부음을 듣고 상심해하다가 상기를 마친 직후 숨을 거두었다. 한글로 쓴 문학이라야 진정한 국문학이라는 국문학관을 피
력하였으며, 전문 한글인 『구운몽』으로 숙종 때 소설문학의 선구자가 되었다. 유배지에서 에세이들을 모아 『서포만필』을 엮었다. 이와는 별
도로 1702년(숙종 28)에 문집 『서포집』이 간행되었다. 또한 1690년에 어머니의 일생을 기록한 「선비정경부인행장」은 한글로 번역되어 널
리 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