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독립선언서 함께 읽기
100년의 염원, 100년의 과제
독립운동 정신과 대한민국 건국 이념 되새겨 보기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 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정신과 대한민국 건국 이념을 되새겨 보기 위한 책 <대한민국 독립선언서 함께 읽기>가 현북스에서 출간되었다. 독립운동의 필요성과 방향,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우려는 정신이 잘 드러나 있는 독립선언서를 깊이 있게 읽음으로써 100년 전 그날의 선언이 우리에게 남긴 의미와 과제를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19년은 3.1운동과 대한민국 10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다. 3·1운동은 우리 역사에서 처음으로 민주 공화국을 세울 수 있도록 한 혁명이자, 오늘의 대한민국을 가능하게 한 날이기 때문이다. 국내외 곳곳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3.1운동은 독립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모든 한민족이 대동단결하여 직접 행동에 나선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이러한 독립 의지는 국가 차원의 조직적인 독립 투쟁을 필요로 하였고, 각지의 독립운동가들은 국권 회복과 항일 투쟁을 위한 임시 정부를 수립하였다. 즉, 3.1운동의 목표가 결실로 나타난 것이 대한민국 임시 정부인 것이다.
1910년 8월 22일 일제가 강제로 ‘한일병합조약’을 맺고 대한제국을 병합하기에 이르자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은 이에 저항하며 독립선언서를 발표하고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1910년대에만 무려 61종의 독립선언서가 발표되었는데 3.1운동 이전에 발표된 것이 6종, 3.1운동 이후 발표된 것이 55종이다. 3.1운동이 독립운동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1945년 8월 15일까지 발표된 독립선언서는 총 103종에 달한다고 한다. 이러한 독립선언서는 국내뿐 아니라 만주, 상해, 중경, 시베리아와 블라디보스토크, 도쿄와 오사카, 하와이와 워싱턴 등 세계 곳곳에서도 울려 퍼졌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독립선언서를 잘 모른다. 그나마 3·1 독립선언서 정도만 대략 알고 있는 정도이다. 그 많은 독립선언문 하나하나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목숨 걸고 써서 발표한 것인데도 말이다. 이 책에는 그 가운데서 4종의 독립선언서를 가려 실었다. 한문투의 어려운 문장을 읽기 쉽도록 다듬었고, 각 독립선언서가 나오게 된 배경 설명과 해설을 덧붙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