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이 우리 누나
일제강점기는 어떤 시대였을까요?
그 시기를 보낸 아이들은 웃음도 기쁨도 없었을까요?
비극과 슬픔으로 얼룩진 우리 근현대사를 살아간 어린이들은 그저 힘겹기만 했을까요? 그때는 웃음도 기쁨도 없었을까요? 아이들이 마주한 슬픔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일본 순사를 만나면 꼼짝없이 ‘황국신민 서사’를 읊어야 했고, 일본 아이들에게 주눅 들어야 했으며, 때로 낯선 곳에 끌려가 생을 마치기도 했던 당시 어린이들. 그러나 친구들과 신 나게 놀았고, 소중한 존재와 마음을 나누었고, 작은 기쁨을 맛보기도 했지요.
우리에겐 비극으로만 이야기되는 일제강점기. 하지만 그때도 지금처럼 희로애락이 존재했고, 꿈을 꾸었으며, 그 속에서 아이들은 쑥쑥 자랐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금이와 금동이, 민구와 바위, 광일이와 기섭이의 삶을 따라가면 시대의 아픔을 온몸으로 겪으며 살아가는 당시 어린이들의 삶을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