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함께한 여름
‘단정한 차림이 나를 더 돋보이게 해 줄 거야.’
‘돈이 벌리지 않는 일을 왜 하지?’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이 좋은 직업이지.’
이 동화 속에 등장하는 프랜치는 주위 사람들이 보기에 사회적 통념에 어긋나는 일이더라도 생명, 사랑, 나눔 같은 절대적인 가치를 지키는 어린이입니다. 만약 그것들을 위해서라면 주변 사람들과의 충돌, 희생을 무릅쓰고라도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아이지요.
이렇게 사는 프랜치를 이웃들은 처음에는 이상하게 여겼지만 프랜치의 모습을 보면서 점차 익숙해집니다. 작은 생명을 보살피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것이 꼭 필요한 가치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속 깊이 숨어 있는 가치를 끌어내 주는 프랜치는 그래서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친구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