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날개야 나 어떡해
풋풋한 아이들의 첫사랑 이야기. 우당탕 요란스럽고, 천방지축인 왈금이의 취미는 인라인 스케이트 타기, 특기는 생각에 황금 날개 달기, 좋아하는 일은 길 모르는 사람들 길 찾아주기! 남자 친구 사귀기에는 영 빵점이 왈금이에게도 어느 날 부턴가 가슴 두근두근한 첫사랑이 시작되었다. 상대는 바로 할비꽃! 부모의 이혼으로 더욱 더 고개를 땅으로 떨군 대식이를 위해 귀여운 수호천사로 나서는 왈금이. 과연, 왈금이에게도 햇빛 찬란한 첫사랑이 시작될 것인가?
요즘 초등학생들의 이성 교제는 대수롭지 않을 정도다. 여기에 나온 왈금이도 이제 조금씩 숙녀의 냄새가 난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서 도와주려는 마음과 배려심, 그리고 희생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엄마, 아빠에게도 영원히 비밀로 간직하고 싶은, 예쁜 첫사랑의 일기가 사랑스럽게 펼쳐진다. 연필로 그린 부드러운 삽화는 추억의 일기장을 들쳐보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