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개가 가져 온 선물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개할아바이와 풍산개 이야기. 풍산개 우리와 두리는 개마고원의 개할아바이 집을 떠나 남쪽의 청와대로 오게 됩니다. 국방위원장이 남쪽 대통령에게 선물로 주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와 두리는 애견 학교에서 다시 교육을 받게 되고, 교육을 잘 따르는 우리와 달리 두리는 개할아바이를 그리워 합니다. 교육이 끝나고, 청와대로 돌아가던 날. 개할아바이와 닮은 한 남자가 우리와 두리의 목에 걸린 팻말을 보고 깜짝 놀라는데….
풍산개를 통해 전쟁의 아픔을 들려주는 동화. 북에 포로로 잡혀서 일생을 개를 돌보는데 보낸 개할아바이가 남한의 가족들과 상봉하는 장면은 눈시울을 뜨겁게 한다. 50년 넘게 헤어진 가족들을 만나는 선물이 되어버린 풍산개. 사라져 가는 토종개들과 함께 전쟁의 아픔도 사라져 가고 있다. 이 동화는 정말 잊혀지기 전에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뒤돌아 볼 시간을 마련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