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학자 정약전, 마을 사람들을 위해 자선어보를 쓰다!
『물고기 선생 정약전』은 조선 시대 실학자 정약전이《자산어보》를 지은 과정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펼쳐 낸 역사 동화입니다. 섬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선시대의 섬사람들과 그곳에서 생활하게 된 선비 정약전의 모습을 따뜻하게 그려냅니다. 명문가의 자손이자 대학자인 정약전이 마을 사람들과 진솔하게 어울리는 과정은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게 합니다. 더불어 신분 고하에 얽매이지 않고 서로를 존중하는 정약전과 마을 사람들의 관계를를 통해 최근 갑질이나 수저론 등 불평등이 만연한 우리 사회의 인간관계를 돌아보도록 만듭니다.
천주교를 믿었다는 죄목으로 멀고 먼 섬, 흑산도에 머물게 된 정약전의 유배 생활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외로움을 참아 내야 했고, 감시의 눈초리를 견뎌야 했지요. 마을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양반의 신분을 내려놓고 함께 물고기를 잡으며 어울리려 했지만 사람들은 정약전에게 늘 거리를 두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정약전은 마을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마음먹는데….
저자소개
저자 : 김일옥
저자 : 김일옥
저자 김일옥은 어릴 적 바닷가에서 조약돌을 주워 오면 아버지가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그때를 떠올리며 늘 조약돌처럼 반짝이는 글을 쓰려고 노력합니다. <어린이와 문학>의 추천을 받은 뒤 본격적으로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서울문화재단에서 문예창작기금을 받았고, 부산일보 해양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할머니의 남자 친구》, 《욕심쟁이 왕 도둑》, 《나는 여성 독립 운동가입니다》, 《치우 탐정단이 달려간다》, 《궁금쟁이 김 선비 옛 동물 그림에 쏙 빠졌네!》, 《궁금쟁이 김 선비 속담에 쏙 빠졌네!》, 《스토리텔링 초등 우리말 교과서 1, 2, 3》 등이 있습니다.
그림 : 김병하
그린이 김병하는 뒷산에 오르면 바다가 보이는 조그만 동네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뛰놀며 자랐습니다. 소도 몰고, 나무도 하고, 갯벌에 나가 망둥이도 낚으면서 따뜻한 감성을 키웠습니다. 말이 없고 소심했던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화가를 꿈꾸었지요. 전남 대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한 뒤,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보리타작 하는 날》, 《보리밭은 재미있다》, 《갯벌》, 《칠칠단의 비밀》, 《만만치 않은 놈, 이대장》, 《문익환》, 《그리운 매화 향기》, 《빵 터지는 빵집》, 《강아지와 염소 새끼》 등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는 《고라니 텃밭》이 있습니다.
목차
파도 소리에 잠에서 깨고
유배지에서 만난 벗, 문순득
약용에게서 온 편지
흑산도 각시신
멀고 먼 섬, 흑산도
새롭게 싹트는 꿈
흑산도 해녀들
물고기 스승을 찾아 나서다
에헤야 디야, 멸치를 잡아 보세나
자산어보를 완성하다
<부록>
자산어보를 쓴 손암 정약전
바다 생물 백과사전 자산어보
자산어보에서 만난 바다 생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