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 수녀님
기획 의도
바느질을 하는 수녀님이 계십니다. 그분은 바쁘게 움직이는 성공을 추구하는 이 사회에서 누구와 비교, 경쟁하지 않고 바느질하는 그 한길을 묵묵히 걸어오셨습니다. 수녀원 안에서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나지만 그분은 돋보이려고 하지 않고, 눈에 띄려고 하지 않고, 누구의 마음도 거스르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서 바느질을 하십니다. 세상의 풍파와 변화에도 개의치 않고 묵묵히 고요하게 평정심을 유지하며 자신의 자리에서 바느질을 하십니다. 그것이 수행자의 힘이고 기도입니다.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해서 옷, 커튼, 식탁보를 완성해 가는 그분의 삶은 한결같고, 평화롭습니다. 이 책 속 수녀님은 새내기 수녀님이 바느질을 잘못 해도 화를 내지 않습니다. 다시 하라고 말할 뿐 누군가를 혼내지도 않고 재촉하지도 않고 조용히 다시 하라고 합니다. 고요하고 평정심을 갖춘 삶. 바느질 수녀님을 떠올리면 마음이 평안하고 고요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