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영어로 해도 김치
표제작인 「김치는 영어로 해도 김치」는 다솜이네 식구들의 이야기이다. 외국인이 온다는 말에 엄마는 양식으로 상을 가득 차리지만, 외국인 손님 마이클은 자꾸 '김치'를 찾는다. 마이클은 한국 전통음식을 가장 먹고 싶었다며 김치의 우수성을 이야기하고, 그런 마이클 앞에서 다솜이네 식구들은 오히려 부끄럽기만 하다.
7월의 이야기인 「콜라와 오미자 화채」엔 콜라를 무척 좋아하는 우람이가 자기보다 덩치가 훨씬 작은 민우에게 가족 체육대회 씨름판의 한판 승부에서 맥없이 지고 마는 에피소드를 통해 패스트 후드에 길들여진 아이들의 허약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 밖에, 흥미롭고 생생한 이야기에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담은 10편의 동화가 더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