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독립운동사에서 단재 선생만큼 남북한 공히 존경받는 인물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해방 후 극심한 이념대결의 장에서 독립투사들의 이념에 따라 서로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선생만은 자신이 남긴 업적만큼이나 위대한 혁명가로서 존경을 받았다. 단재 선생이 서거한지 70여 년이 지나는 시점에서 다시금 그의 삶을 재조명해보았다. 사학자로서, 언론인으로서, 독립운동가로서, 사상가로서의 단재 신채호의 삶을 살펴볼 수 있다. 단재 선생은 일제의 식민사학에 맞서 한국의 고대사 연구에 힘썼고 언론인으로서 일제의 압제를 끊임없이 폭로하였으며, 독립운동가로서 무장투쟁을 했고 사상가로서 아나키스트적 삶을 살았다.
저자는 단재 선생의 생애를 연구하고 선생의 발자취를 끊임없이 찾아서 발로 뛰었다. 몇 차례 뤼순 감옥을 방문해서 선생이 감옥 입소 때 찍은 사진을 찾아 게재했고 잡지『천고』의 2권을 연변에서 입수해 최초로 국내 언론에 소개하기도 했다.
저자소개
현대사연구가 및 정치평론가. 1943년 전라남도 완도에서 태어났다. 소안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석사 및 하버드대학교대학원 최고위정책과정을 수료했다. 독립운동사 및 친일반민족사 연구가이다.《민주전선》등 진보매체에서 활동했으며,《대한매일신보》(현 서울신문) 주필을 거쳐 성균관대학교에서 정치문화론을 가르쳤다. 제7대 독립기념관장을 지냈으며,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 위원,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 제주4·3사건희생자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 위원, 백범학술원 운영위원,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이사,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 자문위원,《친일인명사전》편찬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인간 냄새나는 우리 현대사의 문제적 인물들의 삶’을 평전을 통해 전하고자 『백범 김구 전집』(전12권 공저), 『백범 김구 평전』, 『단재 신채호 평전』, 『만해 한용운 평전』, 『심산 김창숙 평전』, 『박열 평전』, 『녹두 전봉준 평전』, 『약산 김원봉 평전』, 『안중근 평전』, 『장준하 평전』, 『리영희 평전』, 『김대중 평전』, 『노무현 평전』, 『독부 이승만 평전』, 『박현채 평전』, 『민주주의자 김근태 평전』, 『저항인 함석헌 평전』 등을 썼으며, 책을 읽고 모으는 “가장 고귀한 재미”에 대해 쓴 『독서독본』을 비롯해 『한국 민주사상의 탐구』, 『해방 후 양민학살사』, 『금서』, 『한국필화사』, 『한국현대사 바로잡기』, 『겨레유산 이야기』, 『보는 사람 없어도 달은 거기 있는가』, 『왜곡과 진실의 역사』, 『일제는 조선을 얼마나 망쳤을까』, 『위서』, 『박은식, 양기탁 전집』, (10권, 공편)『단재 신채호전집』, (9권, 공편)『을사늑약 1905, 그 끝나지 않은 백 년』, 『친일정치 100년사』, 『곡필로 본 해방 50년』, 『책벌레들의 동서고금 종횡무진』, 『진보와 저항의 세계사』『녹두 정봉준 평전』『빨치산 대장 홍범도 평전』등을 썼다.
목차
일러두기 / 책 머리에
제1장 지금 왜 단재 신채호인가
한 점 흐트러짐이 없는 57년 생애 /『대한매일신보』 주필로 항일언론 주도
어조사 하나 고치는 것도 거부한 결기 / 시대를 초월한 국민의 사표
제2장 망국 전야에 망명길 떠나
압록강을 건너간 청년 망명객 / 신민회 간부들과 망명 결의
정주 오산학교에서 묵언의 강연 / 광복회 「통고문」과 「고시문」
제3장 산골 벽지에서 태어나 성균관 박사로
출생과 영락한 가문 / 할아버지에게 교육 받아, 산동 천재로 알려져
불우한 청소년기와 실패한 초혼 / 성균관에 들어가 신·구 학문 폭 넓혀
제4장 『황성신문』의 논객으로 등장
을씨년스러운 을사년의 풍경 / 청년 계몽 언론인·사상가로 등장 / 『황성신문』 시절의 삽화
제5장 애국계몽운동과 구국언론의 선봉장
민족언론의 정신사적 원류 『대한매일신보』/『대한매일신보』에 쓴 명논설
국채보상운동 등 사회운동 참여 / 역사 전기물 저술, 애국심 고취
『독사신론』 등 사론 집필 /『대한매일신보』 변질되자 미련 없이 떠나
천성이 타고난 언론인 / 국맥으로서의 낭가사상
제6장 서간도에서 고대사 연구와 고구려 유적 답사
윤세복 형제 초청으로 서간도에 / 고대사 인식과 민족사관 형성의 현장
능묘와 비, 육측으로 기록하고 / 중국인 손에 훼손되는 유물·유적에 통탄
제7장 연구·저술과 독립운동 준비의 북경 시대
민족대서사 문학 『꿈하늘』 집필 / 국적과 망국노를 가두는 지옥
대종교운동에 깊이 참여 / 『중화보』 『북경일보』에 논설 집필
교계가 적으나 속기가 없어 좋은 분 / 조카 딸 혼사 문제로 고국 잠입
「무오독립선언서」 발표에 참여
제8장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
3·1항쟁 들불 되어 임시정부 수립 / 이승만의 위임통치론에 격분
임시정부의 외교론 등 통박 / 무장투쟁론 전개하며 임정과 결별
『신대한』 주필로서 일제·임정과 언론투쟁 / 임시정부, 『신대한』 폐간 기도
제9장 망명잡지 『천고天鼓』
혼자서 한문체 항일잡지 발행 / 항일구국 의지 담긴 창간사
제10장 의열단과 손잡고 「조선혁명선언」 집필
신채호와 김원봉의 의기투합 / 김원봉과 의열단의 폭렬투쟁
격렬한 어조의 선언문 완성 / 「조선혁명선언」의 내용
‘불멸의 문헌’의 역사적 평가
제11장 영웅사관에서 민중사관으로
「다물단선언」 짓고 조선사 강의 / 고위 밀정 김달하 처단
친일분자 「소탕선언문」 발표 / 다물단의 시대적 역할
신간회 중앙위원으로 참여 / ‘아’와 ‘비아’의 투쟁
「낭객의 신년만필」 집필 / 식민지 현실 외면한 지식인 비판
지식인의 참모습, 행동하는 지식인 / 순결한 지식인의 순교주의
제12장 아나키즘 통해 일제 박멸투쟁 전개
민족해방이념으로 아나키즘 수용 / 크로포트킨과 고도쿠, 유사복의 영향받아
이족통치·특권 계급 없는 평등사회 / 아나키스트와 민족주의의 한계
제13장 외국위체사건으로 피체
무정부주의동방연맹 활동 / 무정부주의동방연맹 「선언문」
민중의 각성을 촉구하는 피로 쓴 글 / 잡지 발행 자금 마련 위해 거사
제14장 아픈 가슴 들키어 쥐고 운명의 정한 길로 갑니다
일본 연호 쓰는 신문 연재 거부 / 안중근과 단재가 순국한 뤼순감옥
조선의 역사 대가 단재 옥중회견기
제15장 살아서도 사람, 죽어서도 사람
쉰일곱 해의 장엄한 ‘운명교향곡’ / 감옥전용 화장장에서 한 줌 재로
천하의 대장부 단재 신채호
부 록
가신 님 단재의 영전에 / 아버님 단재 / 단재 묘소를 찾아서 / 곡 단재 선생 묘 /
곡 단재 / 단재전 / 국수주의 항성인 단재 신채호 선생 / 단재 신채호 / 명호 단재를 곡함 /
단재와 우당 / 발문 / 단재를 애도하며 / 단재 신채호 선생 국적회복과 전집 출간 방안
유고 작품의 분류 및 창작연대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