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줄리엣 제니퍼 존스는 걱정이 많은 열 살짜리 여자아이입니다.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걱정할 일, 고민할 일, 스트레스 받을 일투성이지요. 줄리엣에겐 걱정을 안겨 주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매일 언니를 골리는 장난꾸러기 동생 오필리아, 발명더미인지 쓰레기더미인지 분간할 수 없는 온갖 잡동사니를 끌고 다니는 엉뚱한 아빠, 일에 빠져 사는 엄마, 그리고 은퇴 후의 생활에 만족하지 않은 할머니. 이들뿐만이 아닙니다. 학교에 가면 또 줄리엣을 곤혹스럽게 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런 줄리엣에게 어느 날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동생과 더 이상 한 방을 쓰게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부모님이 아빠의 서재를 줄리엣의 방으로 만들어 준 것입니다. 그 방에는 비밀을 간직한 나무가 한 그루 있었는데요. 바로 ‘걱정을 보관해 주는 나무.’ 벽에 그려진 그 나무는 줄리엣의 할머니가 어렸을 때 할머니의 걱정을 맡아 주고 돌봐 주던 나무입니다. 그리고 할머니의 할머니의 걱정도. 이 유서 깊은 나무가 이제 줄리엣의 걱정을 돌봐 주기 위해 그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그날 이후 줄리엣은 마음을 답답하게 누르고 있던 걱정들을 하나씩 걱정 나무에게 털어 놓고, 나뭇가지 위에 앉아 있는 동물들에게 맡아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랬더니 줄리엣의 일상이 마치 마법이라도 일어난 듯 변하기 시작합니다. 가족들과의 관계,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터져 나왔던 무수한 문제들이 하나둘씩 해결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것은 줄리엣이 걱정 나무에게 걱정을 털어놓는 순간 온갖 근심, 걱정으로부터 자유로워졌기 때문입니다. 이제 줄리엣은 진정 무엇이든 스스로의 힘으로 견딜 수 있는 멋지고 당당한 아이가 됩니다. 어린이들도 마음속에 두고 있었던 걱정을 나무에게 속시원히 이야기해볼까요?
저자소개
시드니에서 자란 마리안느 머스그로브는 이미 열한 살 때 첫 장편 소설을 써 가장 기이한 이야기로 신밧드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인정을 받은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같은 반 친구를 주인공으로 한 이 로맨틱스릴러 작품은 출판되지 않았지만, 친구들에게 많은 찬사를 받았다. 이미 그때부터 마리안느의 꿈은 작가였다. 사실 마리안느는 헨리 8세의 도서관을 관리하던 사서의 자손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혈통은 속일 수 없나 보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엔 ‘가장 한결같은 헤어스타일 상’ 같은 이색적인 상도 받았다. 마리안느는 대학에서 가장 좋아하는 과목인 영어와 가장 싫어하는 과목인 법률. 그리고 사회복지학을 공부한 뒤 몇 년 동안 사회복지사로 일했다. 그러다 2007년 첫 작품 『걱정을 걸어두는 나무』를 쓴 뒤, 바로 호주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인 작가 중 한 사람이 되었다. 한편 마리안느 머스그로브는 2008년 두 번째 책 『착한 아이가 되고 싶어요』를 출간하고 나서 드디어 헤어스타일을 바꿨다고 한다.
목차
1. 8분 47초! / 2. 오프의 장난 / 3. 손님이 오면 꼭 잠가 두어야 하는 방 / 4. 할머니의 추억
5. 모습을 드러낸 걱정 나무 / 6. 걱정 1호 휴 알렌 / 7. 젬마와 극한 스포츠의 영웅 베티나
8. 굉장히 특별한 날 / 9. 엄마의 이발 사건 / 10. 머리 가리기 / 11. 할머니와 안전 경보기
12. 걱정의 무게 / 13. 화산 모양의 지우개 / 14. 발표회 준비 / 15. 두근두근 시상식
16. 휴 알렌의 배꼽털 수집품 / 17. 세 가지 퀴즈 / 18. 원칙의 문제 / 19. 식탁 위의 가족 전쟁
20. 좋아하는 친구 순서 / 21. 더 이상 못 참아! / 22. 한 가지 고민 해결! / 23. 할머니의 고민
24. 엄마와 아빠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 / 25. 세 명의 여전사 / 26. 난 뭐든 견더낼 수 있어!
나의 걱정 나무
곰곰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