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가는 길
고3 아들과 쉰 살 아버지가 함께한 9일간의 도보여행!
『해남 가는 길』. 초등학교 교사로서 아이들을 만나며 아이들의 삶에 밀착한 동화를 써 온 작가 송언. 그가 몇 년 전, 고3이 되는 아들과 함께 9일간의 도보여행 길에 올랐다. 고3이 되기 전 여행을 통해 자신을 다잡고 싶었던 아들의 제안으로 아들과 아버지가 함께 서울에서 해남까지 도보 여행을 떠났다.
9일이라는 시간을 함께한 도보여행의 길. 그 속에서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게 될 뿐 아니라, 여행길을 둘러싼 우리 땅의 삶과 문화에 대해 돌아보는 고요한 시간을 경험하게 된다. 곁을 스쳐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삶에 대한 단상, 여정의 굽이굽이마다 떠오르는 이 땅의 문인과 예인들의 대한 추억, 느림의 미학과 속도의 시대에 대한 소박한 성찰까지 소박한 이야기가 묵묵히 걷는 그 길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