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성학십도>는 노년의 퇴계 이황이 17세의 어린 임금 선조에게 성리학의 기본 이념을 열 개의그림으로 정리하여 올린 책이다. 열 폭밖에 안되는 짧은 그림과 글이지만 <성학십도>에는 퇴계가 평생 동안 공부하고 연구한 성리학의 핵심 내용과 실천 방안이 들어 있다.
<성학십도, 열 가지 그림으로 읽는 성리학>에는 청소년들이 조금이나마 원래 성학십도의 그림이 어떤 구조로 만들어졌는지, 그 그림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전체 그림을 내용에 따라 나누고 그 부분을 하나하나 따로 떼어 풀이한 식이다. 순서에 따라 나누어진 부분을 번역과 함께 읽다 보면 한 폭의 그림에 얼마나 많은 뜻이 담겨져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원문도 최대한 쉽게 풀어쓴 뒤 해설을 덧붙여, 청소년들이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저자소개
퇴계 이황은 도산 서당에서 성리학의 심성론을 크게 발전시킨 한국철학의 대표적인 학자이다. 그의 자는 경호이며, 호는 지산 ·퇴계이다. 연산군 7년 11월 25일 경상북도 안동 도산에서 진사 이식의 여섯 아들 중 막내로 태어났다. 퇴계의 아버지는 서당을 지어 교육을 해 보려던 뜻을 펴지 못한 채, 퇴계가 태어난 지 7개월 만에 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퇴계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났다. 비교적 늦은 나이인 34세에 대과에 급제하여 승문원 권지부정자로 벼슬을 시작하여 끊임없이 학문을 연마하며 순탄한 관료 생활을 보내던 그는 종 3품인 성균관 대사성에 이른 43세에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에 돌아갈 뜻을 품게 된다.
이후 세 차례나 귀향과 소환을 반복하면서 고향에서 연구, 강의, 저술에 전념한 퇴계는 50세 이후에는 고향의 한적한 시냇가에 한서암과 계상서당 및 도산서당을 세우고, 그의 학덕을 사모하여 모여드는 문인들을 가르치며 성리학의 연구와 저술에 집중하였다. 권력에서 멀어진 후에도 조정에서는 계속하여 높은 관직을 제수하였으나, 거듭 사직 상소를 올려 받지 않았으며 마지못해 잠시 나갔다가도 곧 사퇴하여 귀향하기를 반복하며 학자의 길을 걸었다. 연구에 몰두하던 그의 나이 70세, 1570년 12월 8일 운명을 달리하게 되었다. 고봉 기대승과의 4단 7정에 관한 논쟁을 통하여 학문적 논쟁의 모범을 보여주고, 성리학의 심성론을 크게 발전시켰다. 저서로는 『계몽전의』, 『송계원명이학통론』, 『퇴계집』 등이 있다.
목차
제3권 - 성학십도
'청소년 철학창고'를 펴내며
들어가는 말
<성학십도>에 나오는 주요 인물
<성학십도>를 올리는 이유
1. 태극도- 우주의 원리를 이해하라
2. 서명도- 천지 만물과 하나가 되어라
3. 소학도- 일상적인 일에 충실하라
4. 대학도- 수신으로부터 시작하라
5. 백록동규도- 인간이 되는 학문을 하라
6. 심통성정도- 마음을 바르게 해라
7. 인설도- 인을 본체로 삼아라
8. 심학도- 잃어버린 본심을 찾아라
9. 경재잠도- 경의 세부 항목을 실천하라
10. 숙흥야매잠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공부하라
성인이 되기 위한 열 가지 그림, 성학십도
퇴계 이황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