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진 열쇠(웅진푸른교실 8)
『처음 가진 열쇠』는 동화작가 황선미의 자전적 이야기로, 너나없이 가난했던 7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는 작가의 꿈을 품게 되는 한 소녀의 이야기가 소박하면서도 따뜻하게 펼쳐집니다.
말라깽이 명자는 폐결핵을 앓고 있는 아이예요. 그런데도 뛰기만 하면 쌩쌩해지는 다리 때문에 학교를 대표하는 육상 선수로 뽑혔어요. 동생들도 돌봐야 하고 집안일도 해야 하는데 달리기 연습까지 하느라 여간 힘든게 아니에요. 그러던 어느 날, 책이 잔뜩 있는 신기한 교실을 발견하고부터 명자의 마음은 설레기 시작했어요.
그 곳에는 낯선 이야기로 가득한 책들이 많았거든요. 명자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어둑어둑해질 때까지 책을 읽었어요. 그 모습을 보던 선생님은 명자를 불러 교실 열쇠를 맡아달라고 제안을 하는데….